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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곡성

by pinike 2016. 7. 1.

추격자와 황해의 나홍진 감독, 곽도원 황정민 주연의 한국영화 곡성 哭聲 THE WAILING 을 봤다.
영화의 주제는 이유없이 고난을 당하는 현실에 대한 불편한 진실 정도로 해석해야 겠다.
살인사건과 경찰로 시작하니 스릴러 영화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장면으로 인해 오컬트 영화로 끝나서 영화적 연출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 그 내용이 종교적인 오해로 가득차 있는 영화임은 확실하다.
이 영화에 대한 해석이 아주 많이 분분하지만 내용상 결론도 확실하고 감독의 인터뷰도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렵거나 복잡해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
신경쓰이는 것은 인트로의 성경구절에서부터 계속되는 무속신앙과 마지막 수미상관을 이루는 닭울음소리, 일본인 동굴장면도 있어서 이 영화와 기독교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는데 쓸떼없이 깊이있는 해석을 유도하는 복선 장난질로 보여서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했고 큰 의미를 둬서도 안된다는 생각 또한 했다.
일본인의 캐릭터 성격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도 엿볼 수 있었는데 침략국가와 피해국가를 극단적 연출로 표현한 점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공포와 스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영화여서 재밌었긴 하지만 생각한 것 이상으로 화제가 되는 것을 보면서 영화의 악한 기운이 사람들에게 악한 것을 달콤하게 느끼는 영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네이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리뷰가 아닌 기독교 뉴스 미디어 사이트인 크리스천투데이에 기재된 리뷰를 아래에 링크하니 관심있으면 참고하면 좋겠다.
http://www.christiantoday.co.kr/articles/290962/20160518/%EA%B8%B0%EB%8F%85%EA%B5%90%EC%97%90-%EC%82%B4-%E7%85%9E-%EC%9D%84-%EB%82%A0%EB%A6%B0-%EC%98%81%ED%99%94-%EA%B3%A1%EC%84%B1.htm

 

2016. 0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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