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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동경 표류일기

by pinike 2015. 9. 23.

일본 애니메이션 동경 표류일기 Tatsumi 를 봤다.
어른만화 '극화' 창시자인 타츠미 요시히로는 제2차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한 이후를 배경으로 일반 서민들의 애환을 그려낸 거장 작가이다.
그가 동경 표류일기에서 소개하는 5가지 에피소드 역시 패전이후를 그렸고 비극적이고 암울했던 당시의 모습을 단순한 작화방법을 통해 매우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그 리얼한 당시 사람들의 감정과 고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만화였고 숨김없는 어른들의 내면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어 많은 공감이 갔기에 나름 재밌게 혹은 진지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전에 봤었던 1988년작 애니메이션 반딧불이의 묘가 훌륭한 작품성을 가진 동시에 일본이 피해자 인것 처럼 그린 역사 왜곡의 비평을 받은 것처럼 언제나 제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일본 문화 컨텐츠는 쉽게 의견을 내기가 조심스럽고 특히 우리나라와의 특수한 관계를 생각하면 더더욱 민감해진다.
<지옥> <내사랑 몽키> <남자 한 방> <안에 있어요> <굿바이> 에피소드들 중 언젠가는 늙을 나에게도 생길 일일 것 같아 아무래도 <남자 한 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15. 0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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