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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리듬 오브 리벤지

by pinike 2020. 7. 21.

영화 리듬 오브 리벤지 The Rhythm Section 를 봤다.
넷플릭스 제공 여성 원탑 액션 영화였다.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주연으로 이미 예전에 누미 라파스의 클로즈가 있었고 가장 최근에 샤를리즈 테론의 올드 가드가 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얼굴이 약간 억울한 관상이라 불행한 인생 캐릭터 역할을 주로 맡아왔지만 2016년작 언더 워터에서 공포 스릴러 연기를 꽤 우수히 해냈고 남편이 라이언 레이놀즈기도 해서 언젠가 액션연기를 하지 않을까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정식 액션에 발을 들여 놓았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는데 영화가 시시했던 것은 일단 초중반 연출이 너무 늘어지게 전개되 지루했고 클리셰도 너무 올드한 형식을 가져왔으며 TV 보급형 서비스 컨텐츠의 단점인 저예산 분위기를 너무 눈에 띄게 드러내어 성의없이 느껴졌고 가장 결정적으로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아직 설익은 초짜 킬러라는 컨셉에 워낙 충실했던 건지는 몰라도 너무나 약하고 아마추어스러우며 모든 면에서 어설퍼서 몰입도가 바닥이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중반부터는 돈 쓴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재미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녀의 허접한 액션에도 불구하고 후반부는 어느 정도 볼 만했다.
중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은 최근 넷플릭스의 정치적 전략인 듯 하고 중반즈음에 있던 원테이크 카체이싱 장면 역시 넷플릭스가 최근 시그니처로 밀고 있는 연출 기술로 추측되며 그녀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주드 로는 본인 역할을 잘해주긴 했지만 캐릭터 자체가 너무 소모적인 부분이 있어 연기로서의 존재감은 괜찮았지만 영화 위치상 존재감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만약 2편이 공개되었는데 그녀의 액션에서 꽤 숙련된 모습을 보게 된다면 1편의 어설픔은 시나리오상 의도된 연출이었다는 적당한 핑계용 개연성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2020. 0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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