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작 영화 인페르노 Inferno 를 봤다.
댄 브라운 3부작 시리즈 중 마지막 영화이고 전작과 동일하게 감독 론 하워드, 주연 톰 행크스, 랭던걸 이 정체성을 유지해준다.
1편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2편은 로마 카톨릭 건축에 이어 3편은 단테의 소설 신곡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형식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다시피 진행되기에 새로운 것은 없었고 다만 그래도 1편은 퍼즐과 음모가 어느정도 형식미를 갖추어 우리가 몰랐던 충격적인 새로운 비밀을 알려주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 연출이었던 반면 3편의 신곡에 퍼즐은 요즘 방탈출카페만 못하는 수준이어서 몰입도가 적을 수 밖에 없었다.
인구의 증가는 인류를 파멸시키기에 인구를 강제로 줄여서 해결하겠다는 타노스식 줄거리는 이전 여타 영화에서 이미 여러번 봐왔던 이야기여서 이 역시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그 방식이 바이러스 공격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여파의 최근 시국과 연관되는 부분때문에 그래도 조금은 감정이입에 도움이 된 듯 했다.
잘만들었다 얘기할 순 없어도 초중반은 여러 관광지를 오가며 쉴 틈없이 추격전이 몰아치는 재미요소가 있기에 오락영화로서 평작 정도는 되지 않나 하는 소감을 내본다.
2020. 0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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