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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웰컴 투 마웬

by pinike 2020. 3. 16.

영화 웰컴 투 마웬 Welcome to Marwen 을 봤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연출하고 코미디 배우 스티브 카렐이 주연으로 출연하는데 C.G 인형극과 실사가 교대되가며 진행되는 형식이 독특하고 내용도 깊이있어 제법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전쟁 휴유증인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지만 그것과 거의 다름이 없는 대규모 폭력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 가 메인소재였고 그의 사진속 인형들은 자신의 아픔과 이상을 투영하는 도구이다.
그가 폭력을 당한 이유가 단지 하이힐을 좋아한다는 것 뿐이었고 그를 폭행한 폭력배들의 팔뚝에는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가 그려져 있어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영화의 핵심주제임을 보여준다.
그는 현실을 부정하려 하고 상상속에서나 자신의 꿈을 그리며 자신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대하기를 꺼려하며 그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하고 마침내 자신의 상상속에서의 혼자만의 꿈을 현실속에서 이루려해보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결국 그의 상처가 치료받기 시작한 것은 늘 그를 걱정하며 있는 그대로의 그를 사랑하되 변함없이 사랑한 주변에 항상 머물러 있던 자신을 닮은 그녀로부터이다.
인형극의 액션 연출 퀄리티가 뛰어나고 그래픽도 훌륭한데다 이야기의 주제도 잘 표현해내 주고 있어서 신선했고 유치한 부분이 없어서 더욱 좋았다.
감독이 애정하고 애착하는 들로리언이 등장한 것은 깨알 재미였다.


2020. 0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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