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인 더 더스트 Dans la brume, Just a Breath Away 를 봤다.
먼지 재난영화였는데 미세먼지에 바이러스까지 현재 시국에 걸맞는 영화였다.
재난 오락영화이니 만큼 스릴러 장르를 채택하고 있고 긴장감 연출이 헐리우드를 닮아있긴 했지만 쓸떼없이 소리를 지른다거나 하는 감정 과잉 연기가 없고 캐릭터가 멍청하지 않은 부분이 자연스러워서 몰입감도 좋고 연출도 깔끔하여 별 기대없이 본 것 치고는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이 정도 심각한 위기인데 딸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게 되다가 중반 넘어서면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해야겠고 멀쩡히 돌아다니는 개도 몇몇 보이기도 하고 해서 결론이 대충 짐작이 가기 시작하며 기독교적인 세계관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아니나 다를까 창세기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전체 구성을 짰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결론이 이르르게 되고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 혹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넥스트 식의 선택적 구원은 신을 믿냐는 딸의 질문에 대답을 대신해주고 있다.
한국영화 엑시트를 본 지 얼마 되지 않아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 수 없었는데 유사 소재여서 엑시트가 더욱 부끄러워지는게 내가 잘못된 건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2020. 0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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