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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배드 맘스

by pinike 2019. 11. 11.

코미디 영화 배드 맘스 Bad Moms 를 봤다.
육아와 직장과 남편 등의 문제로 스트레스가 극에 다다른 엄마들이 일탈을 꿈꾼다는 이야기였다.
컨셉은 좋았지만 막상 재밌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결국 가정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보수적 가치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서 예상되는 범위 내에서의 일탈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일탈 자체에 있지 않고 엄마라는 위치가 여성인 동시에 책임감을 안고 사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것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코미디가 허락하는 상식에서 적정선을 지킨 것 같았다.
물론 한국 정서를 생각하면 아줌마들의 술파티 등의 모습들은 흥미롭긴 했지만 그렇다해도 전부 귀여운 수준이었다.
인생이 덧없게 느껴져 모든 것을 중단하고 이곳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살던대로 살게되는 성인이된 우리의 모습이 그저 마음 아프게 느껴졌다.


201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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