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루시드 드림 Lucid Dream 을 봤다.
유괴된 아이를 찾기 위해 꿈속으로 들어간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였는데 한국영화로서는 매우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환영할만한 것이었지만 영화 자체는 그리 완성도가 높지 않았고 큰 재미가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아쉬웠다.
꿈속의 단서로 어떤 사건을 풀어간다는 이야기는 확실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이 떠오르게 하는데 특히 후반부 꿈속으로 들어간 대상자가 죽어갈 때 꿈속 이미지가 무너져 내리는 장면은 더욱 인셉션의 냄새를 진하게 풍겨냈다.
배우로는 고수, 설경구, 박유천, 강혜정 등이 출연하는데 캐릭터에 딱 맞는 옷을 입었던 다른 영화에서의 연기는 훌륭했던 것에 반해 이 영화에서는 모두들 정서나 몸에 익지 않았던 탓인지 연기가 다들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나름의 반전도 있고 해서 도전과 같은 시도는 인정할 만한 것이었다.
2017. 0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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